성령님의 탄식

May 19, 2024
설교자:
Passage: 롬 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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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 사전에 ‘탄식’이라는 항목을 찾으면 총 47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탄식한다’는 것은 한탄하면서 한숨을 쉬는 것을 말하는데, 이처럼 ‘탄식’이라는 항목의 어휘가 풍부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민족이 고단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뿐만아니라, 요즘 우리들의 귀에 들려오는 세상 소식은 전쟁, 폭력, 테러 등등의 절망적인 소식들 뿐입니다. 이런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에게서도 장탄식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탄식을 하고 있는 세 그룹이 존재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첫째, 피조물이 탄식과 고통하고 있습니다 (22).

사도 바울은 피조물이 탄식하면서 고통하는데 그 고통의 정도가 산고 (childbirth)의 고통에 견줄만하다고 말씀합니다 (22절). 이는 의인법으로 표현을 한 것인데, 피조물이 그 바라는 상태를 알고 있지만 그것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탄식한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피조물들도 아담이 범죄하여 타락했을 때에 함께 저주를 받았지만 피조물 스스로 그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는 피조물들은 모두 인간의 권세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피조물이 이전 상태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회복이 되어져야 합니다 (21절). 그러므로, 우리들은 우리들 주변의 자연만물들이 내는 탄식 소리를 영의 귀가 열려서 들을 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2.    둘째, 성도들이 탄식하면서 고통하고 있습니다 (23).

 성도들은 구원받은 자들이기에 항상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산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가 될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3절)’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이루신 구원으로 인해 기쁘지만 동시에 아직 완성되지 않은 우리 삶의 현장에 여전히 존재하는 아픔과 눈물을 볼때 탄식이 나온다는 말씀입니다. 여전히 썩어질 몸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들이기에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때 주님과 같은 불멸의 몸으로 변화될 것을 소망하는 몸의 속량을 소망하는 존재들입니다. 때로 이 소망이 너무나 천천히 실현되어지기에 우리 마음 속에서 장탄식이 그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만일 당신의 삶의 현장에서 탄식 소리가 나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3.    셋째, 성령께서도 탄식하십니다 (26).

우리 주님이 하늘로 가시면서 보내신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요한복음에는 성령님을보혜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격이신 성령님은 우리들의 심령 속에 들어와 계실 뿐 아니라 예수 믿는 우리들 모임 속에 들어와 계십니다. 성령님께서는 감정을 표현하실 뿐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욕심으로 구할 때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을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간구할 때 옆에서 도우시기도 하시지만, 성도들을 위해서 친히 기도하십니다성령님은 통달의 영이십니다. 하나님의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구원사역의 계획을 성령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고전2:10, 11). 그러기에 나를 위하여 친히 영으로 간구하기도 하시고, 나를 도와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마음의 기도를 드리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귀를 열어 주셔서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을 기다리면서 소망하는 성령의 탄식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