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쩔 수 없이 흔적을 남깁니다. 죽을 때 자랑스러운 흔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흔적을 남기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는 지워버리고, 덮어버리고 싶은 죄악들, 부끄럽고 추한 삶의 족적이 언뜻 언뜻 뇌리에 스칠 때 그것은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듭니다. 회개는 글자 뜻 그대로 뉘우치고 고치는 일입니다. 잘못된 행실임을 깨달아 알고, 뉘우치고, 고치는 일이 회개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3절)’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구약의 백성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참된 회개는 삶의 방향을 전향적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등 뒤에 두고 있는 위치에서 이제는 하나님을 내 앞에 두는 위치로 전환하는 것이 회개입니다.죄로 인해서 망가진 우리의 영혼이 회복되기 위해서 회개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심령이 정결해지고, 진정한 회복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참된 회개에 이르게 될까요?
1.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4절)
현재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하여 우리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에 대하여 마음을 열어 두고 있어야 합니다. 혹시 우리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 아닌지 말씀을 통해서 점검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 40년 동안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반석에서 물을 내셔서 목마름을 해결해 주셨고, 만나를 주셔서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세심하게 이스라엘을 돌보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범할 때 하나님께서도 구약의 백성들을 버리고 하나님이 원래 계시던 곳인 하늘로 돌아가 버리셨습니다. 그 결과로 구약의 백성들을 바벨론에 의해 망하였고,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고 유대 백성들은 포로로 유배되었습니다. 그들이 이런 환란을 겪은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시겠다고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호세아5:15) 그러나, 구약의 백성들은 돌아오라고 외치시는 하나님의 외침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처하여 있는 상황에 대하여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에 대하여 주의깊게 듣는 것이 회개의 출발입니다.
2. 둘째, 참된 회개를 위해서는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4절 후반절)
회개의 첫 스텝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면 두번째 스텝은 죄와 악에서 떠나는 일입니다. 악한 길과 행실에서 떠나는 행동이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빛되신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행동이 있기 위해서는 이전에 행하던 모든 어두운 일을 버려야 합니다. 죄악을 즐기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없습니다.
3. 셋째, 참된 회개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죄와 악을 버렸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행동이 없다면 그것은 참된 회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났던 사람이 이제는 자신이 지은 모든 죄와 악을 정리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회개입니다.
4. 참된 회개를 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우리 삶에 일어날까요?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로 돌아오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3절) 태양이 비추이면 어두움이 물러가듯이 영적인 어두움 속에 방황하던 우리들에게 빛을 주기 위해서 우리 주님께서 아침 태양처럼 힘차게 그의 처소인 하늘에서부터 이 땅으로 나오십니다. 그러므로, 회개하지 못했다면 바로 이 시간 회개하십시요. 회개를 미루지 마십시요. 지금이 회개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