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앞으로

October 22, 2023
설교자:
Passage: 히4:12
Service Type:

감리교의 창시자로 알려진 존 웨슬리는 교회안에 성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권위가 4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들은 바로 1) 이성, 2) 경험, 3) 전통 그리고 4) 말씀입니다. 즉 교회 안에서도 각자가 부여하는 권위들의 우선순위에 따라 각자가 가진 신앙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성을, 누군가는 경험을 또 다른 사람은 전통을 혹은 말씀을 최고 우위에 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네 가지 권위들의 우선순위는 우리가 정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중 가장 위에 두어야 하는 것은 ‘말씀’ 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말씀을 최고의 권위로 두지 않고, 이성이나 경험이나 전통을 말씀에 자리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성을 말씀 위에 두는 교회는 성경의 말씀들도 무시하는 합리론자들을 배출합니다. 경험을 말씀 위에 두는 교회는 신비한 현상들만 맹목적으로 따르는 신비주의자들을 배출하며, 전통을 말씀 위에 두는 교회는 성경의 말씀과 상관없는 전통주의자들을 배출합니다. 우리의 경험과 이성과 전통은 말씀을 통해 해석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과 이성과 전통은 말씀을 확증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말씀으로 설 수 있는, 말씀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 영원히 변하지 않음을 우리가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살아있는 말씀이 우리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이 여러분을 움직이게 만들고 있습니까? 세상의 소리입니까? 스스로의 욕심입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그 손을 놓으셔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말씀이 아니라면 우리를 멸망의 길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번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말씀이 나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신다고 적혀 있습니다. 즉 말씀이 나의 생각과 뜻을 알게 하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인류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민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에,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우리는 방황합니다. 만약 여러분들도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말씀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말씀이 나란 존재는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 비로소 깨달을 때 우리는 반듯한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말씀을 보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 후서 3 16-17절은 말씀은 우리를 훈련시키는 책이라고 고백합니다. 훈련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훈련일 수록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믿고 우리 모두가 훈련장에 기쁜 마음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말씀으로 돌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