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은 예수의 원수입니다. 또한 사탄은 예수의 영적인 후손들인 예수 믿는 사람들 개개인의 원수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지상에 산재해 있는 예수의 공동체인 교회를 대적하고 무너뜨리는 원수입니다. 사탄은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여자귀신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처럼 교회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어두움의 권세를 사용하여 교회를 공격하기도 하고, 교회 안에 믿는 사람들을 사용하기까지 합니다. 스가랴가 보았던 환상은 8가지인데 본문은 두번째 환상입니다. 제목을 붙여 본다면 네 뿔과 네 공장의 환상 (four horns and four craftsmen)일 것입니다.

1. 스가랴 선지자가 처음에 보았던 네 뿔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본문에서 사용된 ‘뿔’은 시편 75: 4,5절과 시편92:10절에 언급된 것처럼 세력이나, 힘, 권세를 의미합니다. 행악자가 뿔을 들었다는 것은 행악자가 세도를 부리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수양이나 수소에게 있어서도 뿔은 자랑이고 힘이고 권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속에 보이는 뿔도 사탄 자신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고 사탄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사용하는 이방 세력입니다. 본문에서 뿔이 넷이라는 것은 구약의 택한 백성들을 괴롭히고 적대시하는 사탄의 세력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 혹은 오늘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고 있는 모든 세력들을 대표하는 것이 네 뿔입니다. 이 네뿔은 오늘날도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회를 공격합니다.

2. 사탄이 그 네뿔을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행한 일은 무엇입니까? (19절)

본문은 이 뿔들이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헤친 (scatter) 뿔이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헤치는 것은 사단이 행하는 주된 사역입니다. 교회는 모여야 영적인 힘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분열되고 나뉠 때 힘이 분산되어 교회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탄의 이름은 ‘대적한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피흘려 세우신 교회를 대적하는 존재입니다. 이 사탄은 교회를 대적할 때 반드시 사람들과 조직을 사용하여서 그렇게 합니다. 교회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증오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교회를 핍박하게 합니다.

3. 사탄이 뿔을 들어 하나님의 백성을 헤치고 흩어 버릴 때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20절)

네 뿔 환상을 스가랴에서 보여주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네 공장’ (히:하라스)의 환상을 보이셨습니다. 공장은 오늘날 언어로 하면 ‘장인’ 또는 ‘쟁이’라고 번역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네 뿔의 세력을 제압하고 괴멸시키기 위해서 준비하신 사람들, 또는 세력이 바로 장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핍박을 당할 때 팔장끼고 구경하시는 분이 아니라 교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시고 교회를 보존하시기 위하여 행동을 취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땅 위에 있는 성도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지체의식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세상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고난을 당한다 할찌라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4. 교회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하나님의 대적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심판하십니다.

우리의 힘만 의지해서 교회를 억압하는 세력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신을 비우고 날 대신해서 싸워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이 지상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은 전투하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불확실한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긴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는 교회가 되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