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도 지금도

August 18, 2019
Passage: 사사기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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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는 이스라엘의 암흑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개의서론, 2개의 결론을 가지고 있는 사사기의 본론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등지고 떠나는 이스라엘이 등장합니다. 이런 답답함의 이유를 본문인 첫번째 결론을 통해서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두 결론 모두 에브라임 산지, 레위인, 법궤가 안치되어 있던 실로라는 지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염두해 두면 좋겠습니다.

  에브라엠 산지에 사는 미가의 이야기에는 아름다운 기독교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여호와와 같은 분은 누구신가의 이름을 가진 미가, 그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아들을 위해 여호와께 복을 빌어주는 미가의 모친, 거룩 등말이지요. 하지만 본문을 세밀하게 보면 이 가정은 자신들의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이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가족임을 알 수 있습니다.사사기 기자는 ‘그 때에는 왕이 없었으므로’를 강조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고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곧 이어 한 레위인이 등장합니다. 여호수아 21장에 근거하여 모든 레위인들은 분배된 각 지파에서 하나님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삼아 살아가며, 그 지파에게 주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직분을 소홀히 여기며 유다 지역을 떠나 미가의 집에 머물며 가정의 제사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모세의 손자임에도 하나님의 마음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이였습니다.

그 즈음 단 지파는 하나님이 분배해 주신 땅을 사수하지 못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살기를 거부하며 새로운 땅을 찾아나섰습니다. 다섯명의 정탐꾼은 땅을 찾으러 가는 길에 미가의 집의 레위인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리고 레위인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묻고 그로부터 평안의 답을 들었습니다. 머지않아 단 지파는 가장 북쪽 땅 라이스로 가는길에 미가를 강함으로 누르고 레위인을 데리고 갑니다. 그들을 정당화하고 평안을 빌어주는 이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사사기에는 딱 두번 평안(샬롬)이 등장하는데 레위인과 정탐꾼 사이에서,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문맥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을 말하였지만, 실로는 외면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는 누구도 관심이 없는 이때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레위인 엘가나와 한나는 기도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당시 홉니와 비느아스 사이에서 비전을 말씀 가운데 분별할 수 있는 귀한 사람으로 사무엘을 키우게 됩니다.

그때에도 지금도, 하나님의 통치와 마음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허다하나 그때에도 지금도, 하나님의 통치와 마음을 말씀 가운데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감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