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춘 자의 삶을 살자

March 24, 2024
설교자:
Passage: 빌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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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께서는 켐연장 성도들인 우리들에게 우리는 낮춘 자들로서 한평생 이웃을 섬기면서 살아야 한다고 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높은 자이십니다. 지극히 높으신 우리 주님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기까지 자신을 낮추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의 지상 생애는 그야 말로 초라하게 낮춘 자로서 사셨습니다. 유대 사회에서 가장 하층민을 형성하고 있는 세리와 창기들을 우리 주님은 찾아가서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런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 가셔서 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주님은 성도는 마땅히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윤리적인 모범을 보여 주셨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는 자기의 높은 위치에서 낮은 위치로 내려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 그리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낮추어야 합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은 켐연장 성도들에게 낮춘 자의 삶을 살기 위하여는 먼저 자기를 비워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자기를 비운 사람입니다. 우리들도 간혹 나는 마음을 비웠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 살면서 갖고 싶은 것들을 우리 마음에 가득 채우면서 그것을 얻기 위하여 집념과 야망을 불 태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떤 계기가 있어서 그것을 포기할 때가 있지요. 그런 때가 도래한다면 이제는 마음을 비웠다라는 선언을 하지요. 예수께서 비우셨다면 예수님도 우리들처럼 야망이 가득한 사람이었을까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예수께서 비우신 것은 그의 신성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받아 마땅한 찬사와 그의 영광을 잠시 버렸을 뿐입니다. 그는 종의 형체를 취했습니다. 예수는 하나님 닮은 하나님이 아니고 예수는 하나님과 본질이 꼭 같은 하나님인 동시에 우리와 본질이 꼭 같은 사람입니다. 예수는 완전한 하나님이시고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그분처럼 우리도 스스로를 비워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께서는 켐연장 성도들에게 복음 때문에 낮춘 자를 들어서 높이시겠다고 약속할 뿐만 아니라 그런 높임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을 받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가장 낮은 자리에 내려가셨습니다. 평안히 죽은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십자가 위에서 죽었습니다. 죄인의 자격으로서 죽었습니다. 가장 낮은 자의 죽음입니다. 그리고 무덤에 장사 되었습니다. 죽은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고, 하늘에 오르셔서 가장 높은 곳에 앉으셨습니다. 예수는 만물을 주관하고 다스리시는 주님이십니다. 모든 인생들이 예수를 주라고 시인할 때가 올 것입니다. 지금은 예수를 믿는 성도들만이 예수를 주라고 시인하고 있지만 장래에는 모든 존재들이 예수를 주라고 시인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를 사랑하는 성도들은 즐겁게 그를 주라고 시인할 것이지만 예수를 거부한 사람들도 두려움 때문에 그를 주로 시인하지 않을 수가 없는 날이 올 것입니다. 예수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 예수를 주님이라고 부를 때에 하나님께는 무한한 영광이 됩니다. 이렇게 낮은 자리에서 행하는 수고와 희생을 우리 하나님이 갚으십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 우리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는 만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