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예배

November 12, 2023
설교자:
Passage: 창 4:1-15, 히 11:4, 시 51:17
Service Type:

우선 첫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 하나님께서 인간이 드리는 예배는 무엇이나 즐겁게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인간이 드리는 예배 가운데서 어떤 예배는 즐겁게 받으시고 어떤 예배는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창세기 본문 4:3-5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이유는 가인의 삶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물이 무엇이냐 에 따라서 제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의 삶이 제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말입니다. 창세기 본문에는 하나님이 받으신 것은 아벨과 그의 제물이었고,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 것은 가인과 그의 제물입니다. 제물이 먼저가 아니고, 제사 드리는 자의 인격이 먼저 나옵니다. 아벨과 그의 제물, 가인과 그의 제물에서 제물보다는 제사자의 인격이 앞서 나옵니다.

이것은 무슨 소리입니까?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아니하신 것은 가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 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즉 가인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순종의 삶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구약 본문 7절에는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라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은 가인은 제사의 자리를 떠나서 세상 속에 들어가서는 선을 행하기 보다는 악을 행하며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지금의 예배가 하나님께 열납 되기 위해서는 지난 한 주간의 우리의 삶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지난 한 주간의 세상살이를 엉망진창으로 살았다면 오늘 이 시간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제의적 예배를 받지 아니하십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비록 삶의 현장에서 예배의 삶을 살지 못한 죄인이면서 악인일 지리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릴 수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는 의의 기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그런 삶을 세상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릴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행한 일을 자백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인정하고 그 죄로 돌이키는 일을 하면 됩니다. 눈물로써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하고, 우리가 지은 죄를 십자가의 피로 씻으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입니다.

참된 예배의 갱신이 일어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된 예배는 그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삶이 바뀌는 데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의로는 삶을 살지 못했다면 공적인 예배의 현장에 와서 말씀으로 책망을 받고 회개하고 다시는 그런 죄악을 짓지 않겠노라 결단하면서 예배의 자리를 떠나서 삶의 자리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한주간 삶을 통하여 예배하다가 다시 주일날 공적인 예배의 자리에 들어선다면 하나님이 그 예배를 얼마나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정교한 예배 순서를 따라서 마음에 벅찬 감동이 일어났다고 할지라도 내 삶에 변혁을 가져오지 못한 예배라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된 예배가 아닙니다. 나를 기쁘게 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릴 때에 우리의 영혼이 다시 사는 부흥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예배의 갱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