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첫 열매

April 21, 2019
설교자:
Passage: 고전15: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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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오늘 본문 말씀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음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본문 20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가 되셨도다.

살아 있는 것 치고 죽음을 겪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죽음이 우리들의 눈에는 너무나 보편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죽은 개체가 다시 살아나는 일은 없습니다. 한 번 죽은 후에는 다시 살수가 없음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방의 의인인 욥도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욥기 14장 14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이 탄식은 주전 3천년전의 욥 한 사람만의 탄식이 아니라 오늘 우리들의 탄식이기도 합니다. 내가 죽으면 어찌 다시 살 수 있겠습니까?

기독교는 영혼불멸을 전파하는 종교가 아니라 몸의 부활을 전파하는 종교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 사실을 아덴에서 전파할 때에 그릭 철학자들로부터 조롱을 받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진리를 전파하면 우리들은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당합니다. 그럴지라도 우리 주님은 다시 살아 나셨습니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예수께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심은 죽기 이전의 그의 모습이지만 질적으로 새로워진 육체로 부활했습니다. 단순히 죽었다가 다시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육체로 소생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죽음에서부터 다시 살아나심은 다시는 죽음에 의하여 무너지지 않는 불멸의 육체로 부활했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부활을 부활의 첫열매라고 부르지요. 유사 이래로 아무도 예수처럼 죽음에서 그런 모습으로 부활한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께서 처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는 부활의 첫열매이십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부활은 예수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보편적인 현상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22-23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니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속한 자요

구약 시대에서는 본격적인 추수를 하기 전에 미리 익은 곡식단을 하나 묶어서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에 본격적인 추수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모든 추수가 하나님께 속하여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기 위하여 첫 곡식단을 하나님께 가져가는 것입니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침으로 뒤에 따라 오는 모든 추수도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지요. 그리스도께서도 모든 죽은 자들보다 먼저 살아 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는 부활의 첫 열매입니다. 첫 열매가 있고 난 후에 그 뒤를 이어서 그 날이 언제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예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는 그 날에 예수 믿는 모든 성도들의 부활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는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세 번째로 예수의 부활은 인류의 최대의 원수인 사망권세를 이겼다는 데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비록 죽음을 맞을지라도 다시 살 것을 믿습니까? 성도 여러분 부활절날 예수의 부활을 기리면서 여러분은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그냥 예수의 부활을 셀리브레이트하고 끝납니까? 아니지요. 예수의 부활은 곧 나의 부활입니다. 예수의 죽으심이 나의 죽음으로 느껴지고 이해 되어져야 예수의 부활이 나의 부활로 받아 들여 집니다. 예수께서 몸으로 다시 사신 것처럼 내 몸이 죽어서 썩는다 할지라도 나는 예수님처럼 몸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예수의 역사적인 그 부활 사건 속에서 나의 부활을 볼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리실 때에 마르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수께서 부활을 언급하시면서 마지막에 물으신 말씀, 네가 그것을 믿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음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나의 부활로 믿느냐 안믿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의 부활이 우리의 구원을 완성했지만 그것을 믿지 않는다면 예수의 구원은 나에게 working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지금 이렇게 묻고 계십니다. 내가 몸으로 부활했는 데 네가 이것을 믿느냐고 말입니다. 믿는 자는 자신이 예수의 부활처럼 다시 그렇게 사는 영광을 맛 볼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2천년 전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던 것처럼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에 우리도 죽음의 권세를 깨고 부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