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순종

December 24, 2023
설교자:
Passage: 누가복음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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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에는 한 아기의 잉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그 아이의 잉태는 너무나도 신비합니다. 보통 아기와는 출생 기원이 다릅니다. 그 아기는 우리의 경험을 뛰어 넘은 가운데서 잉태된 아이였습니다. 신학적인 용어로는 <성령잉태>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서 그 아이의 출생 이야기가 신화나 전설은 아닙니다. 그 이야기는 역사 세계 속에서 일어난 실제적인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잉태를 알리는 기사입니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는 수태고지(=임신을 알림)라고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특별한 일을 위하여 자신이 쓰시고 싶어 하는 사람을 선택하여 쓰신다는 것을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왜 마리아라는 처녀를 메시야를 낳을 여인으로 선택했을까요? 아무리 본문을 읽고 따져봐도 하나님이 마리아를 선택할 만한 인간적인 조건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마리아를 선택한 것은 그냥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일 뿐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구원사를 이루기 위하여 사람의 순종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은 알려 주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처녀 마리아에게 아기 예수를 잉태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려 줍니다. 31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하라. 마리아는 아들을 잉태하는 것이 결혼한 후에 잉태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 전에 잉태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전하고 있는 이 말씀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말씀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마리아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압적으로 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의 결단을 기다립니다. 마리아가 그 말씀을 영접한다면 어떤 일이 전개될 까요? 결혼하기도 전에 배가 불렀다면 요셉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마리아가 자기의 남편인 요셉에게 버림을 받고, 여자로서의 행복 모두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만약에 개인적인 행복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 메세지를 거부했다면 마리아는 메시야의 어머니가 되는 축복은 누릴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즉각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여기에 마리아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의 행복을 포기한 위대한 여인의 순종이 여기 있습니다. 본문 38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직역을 하면 당신의 말대로 내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위대한 결단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자신의 인간적인 행복을 버리고 마리아는 하나님의 뜻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순종을 절대 순종이라고 부를 수가 있겠지요.

하나님의 구원사는 인류의 죄 된 역사 세계 속에서 이렇게 받은 말씀에 대하여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어져 왔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결단과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사를 이루기 위하여 마리아처럼 당신의 세상적인 행복을 희생해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