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의 첫 성탄절

December 22, 2019
설교자:
Passage: 누가복음 2:8-20
Service Type:

어떤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동부가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온 교인들이 그것을 보기 위하여 모여 있었습니다. 그 연극의 대본은 오늘 본문 말씀이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로 분장한 아이도 있었고, 목동들로 분장한 아이들도 있었고, 여관집 주인과 투숙객으로 분장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무대는 여관집이었습니다. 여관집은 네모 형식으로 되어 있는 2층 집이었을 것입니다. 1층은 나귀나 낙타들을 위한 외양관이 있었을 것이고, 2층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만원이었습니다.

이 때에 요셉과 마리아가 여관에 나타났습니다. 여관집 주인에게 빈 방이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여관집 주인은 방이 모두 차 있어서 내어줄 방이 없다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만 여관집 주인의 역을 맡은 아동이 그렇게 대답하지 않고 반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내 방이 비어 있으니 내 방을 쓰시지요 라고 대답을 해 버립니다. 방이 없어서 외양관으로 내려 가야 하는데, 그만 연극이 중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관중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고, 연극은 망쳐졌지만 모든 교인들이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다는 말입니다.

우리 교회 아동부 아이들에게 묻겠습니다. 자기 방이 있는 아동들은 손 들어 보세요?(손을 들었다가 내리게 한다) 요셉과 마리아가 여러분의 집에 와서 하룻밤 묵어 갑시다 라고 말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 방을 내어 줄 테니 내 방에 들어 오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아동들은 손들어 보세요?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낳았는데, 방으로 들어 가지도 못하고 아기 예수를 강보에 싸서 말 먹이통에 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께서 궁전에서 많은 사람의 축복과 환호를 받으면서 태어 나야 하지만, 그는 요람이 아닌 말 먹이통에 누워 있게 되었습니다. 크고 위대하신 우리 왕이 말입니다.
II. 한 천사의 메시지와 천군천사의 합창
아기 예수의 출생이 있자, 하늘의 천사가 목동들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 소식을 전합니다. 그 소식은 한 아기가 베들레헴 인근에서 출생했는데, 그 아기는 그리스도이고 주님이고 구주이신 분이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 소식은 온 백성에게 미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말입니다. 한 천사가 전하는 이 소식과 함께 갑자기 하늘의 수 많은 천사들이 나타나서 힘차게 합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합창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따라 해 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천사가 전해준 이 말이 무슨 뜻이지요? 지극히 높은 곳이라는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을 가리키지요. 아기 예수께서 베들레헴 땅에 태어난 것이 하나님께는 큰 영광이 되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평화가 된다는 말입니다. 아기 예수께서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주기 위하여 오셨다는 말입니다.

목동들이 들판에서 양을 지키다가 천사의 메시지를 듣고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천사들이 전해 준 소식이 정말인지 거짓인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어렵지 않게 아기 예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베들레헴은 작은 마을이라 서로가 서로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맘 때에 애가 태어날 집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외지에서 호적하기 위하여 온 사람들 중에 출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외지인들이 묵는 여관으로 가야 합니다. 그들은 그 여관에서 강보에 쌓여서 말 여물통에 뉘여져 있는 아기 예수를 보게 되지요. 그리고 거기에 둘러서 있는 사람들에게 천사가 전해준 그 말을 전하였지요. 모든 사람들이 목자들이 하는 말을 듣고 놀랐고,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 말을 마음에 새겨 넣었습니다.

예수는 누구인가? 예수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셨는가?
11절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우리의 구주이고 그리스도이시고 주님이십니다. 예수는 우리를 죄와 죽음과 심판에서부터 우리를 건지신 분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메시야, 즉 그리스도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주님이십니다. 비록 지금은 강보에 쌓여서 말 여물통 위에 뉘어져 있지만 말입니다.

그가 성장하여서 하게 될 일은 이 세상에 무엇을 가져다 준다고요?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어떤 평화일까요? 사실 이 당시에는 로마가 지중해 지역을 통치하고 있는 제국이었기에 전쟁이 없었습니다. 1세기의 그 평화를 팍스 로마나 라고 불렀습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기에 아기 예수가 오심으로 평화가 온다는 것은 어떤 평화일까요? 외면적인 정치적인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평화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인생들 사이에 놓여 있는 원수 관계가 화목의 관계로 바뀜으로써 나타나는 근본적이고 영적인 평화를 가리킵니다. 우리의 지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갈등이 사라지고 화해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평화를 만들기 위하여 예수께서 2천년 전에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을 맺겠습니다.
예수께서는 힘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함으로써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으로써 세상에 평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평화를 세상에 가져오기 위하여 가장 낮은 곳에 우리 주님이 오셨습니다. 우리도 싸움이 난무한 곳에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 주님을 본받아 낮은 자리로 내려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