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June 2, 2019
설교자:
Passage: 요17:20-26
Service Type: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하나됨, 일치,연합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교회의 연합은 교회마다 벽을 세워 놓고 있더라도 똑 같은 신앙 고백을 하면서 서로가 한 아버지인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형제요 자매라고 고백할 수만 있다면 교회는 연합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영의 일치라고 말합니다. 이런 일치를 교부인 성 어거스틴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본질에 있어서는 일치를, 비 본질에 있어서는 자유를, 모든 일에 있어서는 관용을! 신앙의 본질, 이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어야 합니다. 이 본질에 대하여서는 완전히 일치 해야 합니다. 이것이 달라서는 교회가 교회 될 수 없습니다. 비본질에 있어서는 얼마든지 교파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비본질에 있어서는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교파가 다양하고 교회가 다양한 이유는 비본질적인 문제에 있어서 저마다의 이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군대가 아닙니다. 본질이 일치하는 교회라 할지라도 비본질이 서로 다를 수가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에 다양한 교파와 다양한 교회의 모습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닙니까?
자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교회가 지상에 있는데, 이런 교회들이 연합하여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입니까? 지상의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선교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 현장에서 교회들은 방해꾼인 사탄과 악한 영들의 핍박과 박해를 크게 느끼고 동시에 자신들의 힘으로는 그 세력들과 싸우기에 역부족임을 느끼기 때문에 이웃 교회들과 힘을 합쳐서 싸워 나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방편을 사용하여서 교회가 하나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은 이 점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4:3절에서는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나 됨은 인위적인 일치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에 의한 일치라는 말입니다.
21절과 23절에 의할 것 같으면 ideal한 일치는 성 삼위께서 하나 되어 있는 것 같은 일치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은 싸움과 알력과 다툼이 없는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모든 교회는 이런 삼위의 관계를 닮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치는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과 삶에 충만하게 임할 때에 비로소 일어나는 일입니다.
교회의 벽을 허물지 않더라도, 우리가 서로 공간적으로는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하나라는 의식, 이것을 그리스도인 공동체 의식이라고 부릅니다만, 이런 하나됨의 의식을 우리는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