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이냐 은혜냐?

August 25, 2019
설교자:
Passage: 눅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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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병을 치유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척추에 문제가 생겨서 허리가 꼬부라져 조금도 펼 수 없는 상태로 18년 동안 살았던 여인을 우리 주님이 고쳤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녀를 보자 그녀를 18년 동안이나 사로 잡고 있는 어둠의 영을 보셨기에 병고침을 선포하셨습니다. 선포하신 후에 우리 주님은 그 여인에게 두 손을 펴서 곧 바로 안수하셨습니다. 그랬더니 12절에는 곧 허리가 펴지게 되었습니다. 즉시로 병나음이 일어났습니다.
둘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안식일 날에 치유하심으로써 안식일을 율법의 규정을 따라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의 정신을 따라서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원칙를 고수하는 원칙주의자 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흐르게 하라는 말씀입니다.우리 교회의 사역의 대 원칙은 원칙을 확고하게 만들어서 그 원칙대로 교회를 경영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켐연장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막힘 없이 흐르게 하는데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우리 교회도 이제는 명문화 된 원칙이 필요합니다. 그런 보편 타당한 원칙이 세워지고 명문화 하는 일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원칙을 세우는 것은 인정하나, 원칙주의 자들이 되는 일은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들이 켐연장 교회의 운영을 위한 좋은 규칙을 제정하고 그 원칙을 따라서 교회를 경영하고 신앙생활 하더라도 우리들이 바리새인처럼 원칙주의자들이 되어 있다면 우리는 우리 주님의 칭찬을 못 들을 수가 있습니다.원칙을 추구하는 것은 옳으나 원칙주의자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마땅합니다. 켐연장 교회는 원칙을 하나씩 하나씩 세워 나가나, 만약 세워진 그 원칙이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 가는 것을 방해한다면 그 원칙을 잠재워 놓고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셋째로 오늘 본문 말씀은 남성들에게 눌려 지내던 여성들이 해방되고 자유롭게 되어야 함을 선포하고 있습니다.우리 주님이 이 여인의 허리를 고쳐 주셨다는 의미는 이제는 이 여인이 허리를 펴고 남자에게 눌리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여성해방의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여성해방 운동은 남녀평등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지요. 허리가 기억자로 굽어 있기에 하늘을 우러러 바로 보지 못하는 여인의 허리를 고침으로써 하늘을 우러러 보고 남자와 같이 몸을 펴고 얼굴을 똑 바로 들고 살아 갈 수 있게 우리 주님이 만들어 주었다는 말입니다.
여성들은 남성들 밑에 위치하는 존재가 아니라, 여성들은 하나님 앞에 서서 남성들과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나, 역할이 달라야 한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여자는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남자는 남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 남자와 여자가 싸움과 알력이 없는 공존, 즉 coexistence를 추구해야 합니다. 남녀 공존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생들이 추구해야 하는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