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역설

June 23, 2019
설교자:
Passage: 누가복음 14:7-14
Service Type:

예수님께서 잔치에 초대 받은 사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높은 자리에 가서 앉는 모습을 보시며 그들에게 혼인 잔치를 비유로 들어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지 그리고 천국 백성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첫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고 말씀하십니다 (vs. 7-11). 11절: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높일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습니다. 교만할 수도 있고, 겸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낮아지거나 높아집니다. 신적 수동태 (divine passive)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주체이십니다. 우리 삶의 주도권을 우리가 쥔 것 같지만, 우리의 높아짐과 낮아짐, 우리의 흥망성쇠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방법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방법은 겸손입니다. 낮아지는 것입니다. 낮은 곳으로 가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십니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추시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오늘 본문을 통해 자비를 베푸는 자는 갚음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vs. 12-14). 게스트들에게 말씀을 마친 예수님께서 이번에는 호스트에게 말씀하십니다. 잔치를 베풀 때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초대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12절). 그리고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초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3절). 본문의 초점은 초대 받은 자들이 갚을 수 있는가 없는가에 있습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눌 때, 자비를 베풀 때,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나누고 베풀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전혀 안되는 사람, 나에게 어떤 것도 갚을 수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살 때 어떤 축복이 있을까요? 14절: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지금 받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훗날 하늘에서 더 좋은 것, 더 큰 것, 영원한 상급으로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이익 구하지 말고, 모든 인정과 보상은 하나님께 맡기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삽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도 더 풍성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게 하실 것이며, 또 예수님 다시 오실 때 저 천국에서 더 좋은 것, 영원한 것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의 큰 바위 얼굴, 예수님을 사모하며 그 분을 바라볼 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의 겸손하시고 자비로운 성품을 더 닮아 있을 것입니다. 날마다, 하루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겸손하시고 자비로우신 예수님 닮아 날마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고, 갚을 것 없는 자에게 자비를 베푸는 저와 켐연장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