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면벽기도

September 15, 2019
설교자:
Passage: 열왕기하 20:1-11
Service Type:

첫째로, 위기를 맞은 자는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고, 기도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그 위기에서 구원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어떤 위기를 맞았나요? 죽을 병이 들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런 자기 인생의 위기 앞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통곡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예언자를 통하여 선포되는 축복과 저주는 얼마든지 변경 될 수가 있는 선포입니다. 이것을 히스기야는 알았기에 이사야가 자신에게 죽음을 선포했지만 그것을 변경시키기 위하여 하나님께 통곡하면서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부르짖음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에게서 선포하신 죽음을 철회했습니다.
둘째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실 때에 징표를 보여 주시기도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의 이성으로는 안 믿어지는 그런 놀라운 일을 우리에게 행하실 때에 우리로 하여금 그 기적이 우리에게 일어난다는 것을 확신시키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징표를 주시기도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징표를 주신 이유는 히스기야로 하여금 병이 낫는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죽을 병에서 낫기 위한 신유는 믿음이 전제 조건이 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있는 히스기야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나를 살리시겠구나 하는 소망과 믿음이 그를 삼키게 만들기 위하여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그 일을 하나님이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장래 이루실 일을 약속해 주실 때 우리는 이렇게 히스기야처럼 하나님께 무엇을 구할 수 있다고요? 징표 보여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 내 말도 못 믿느냐 하면서 책망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은 자애롭게도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강화시켜 주시려고 징표를 보여 주기도 하시지요. 늘 그렇지는 않지만,그렇게 보여 주실 때도 있습니다.
셋째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는 과거 지향적이지만, 우리들의 기도는 미래 지향적인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병이 낫고 난 다음에 3년 후에 므낫세라는 아들이 태어납니다. 이 므낫세라는 왕은 55년간 왕좌에 있으면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부왕인 히스기야의 모든 업적을 다 말아 먹었습니다. 유다의 멸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나쁜 임금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회복되고 난 다음에 태어난 아들, 므낫세가 그런 운명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까요? 어디에서 이런 비극이 시작되었습니까? 이 비극의 시발점은 바로 히스기야의 잘못된 기도에 있었습니다. 무엇을 기초로 하여서 하나님께 간구합니까? 자신이 하나님께 행하였던 선한 업적을 내세우면서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것보다는 히스기야는 무엇을 했어야 한다고요? 히스기야는 병 나음을 받은 후에 나타날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했고, 병나음 후에 자신이 무슨 일을 주를 위하여 할 것인가를 가지고 하나님을 설득했어야 했습니다. 죽을 병이 들린 나를 낫게 하시면 내가 이러 저러한 일을 하면서 주께 이 몸 다 바쳐서 충성헌신 다 하겠습니다 라는 미래 지향적인 기도를 했어야 했습니다.